[더구루=진유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투자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지니스램프'의 주류 브랜드 '아이긴(IGIN)'이 일본 시장에서 제품 다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편의점 체인 '로손'과 손잡고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일본에 선보이며, 유통 채널 밀착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2일 아이긴에 따르면 다음 달 24일 '아이긴 애플 토닉(IGIN APPLE TONIC)' 시리즈 신작인 'PINKOM(피치)'을 일본 전국 로손 매장에서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는 아직 선보이지 않은 세계 최초 출시 상품으로, 로손 단독 유통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이긴 애플 토닉은 한국산 쌀을 활용한 발효주를 기반으로 사과 풍미를 더한 캔 츄하이 제품군이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사과 베이스에 복숭아 향을 결합해 봄 시즌과 야외 소비를 겨냥한 산뜻한 맛을 강조했다. 일본 주류 시장에서 과일 맛 저도주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전략적 플레이버 확장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이긴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BTS 진을 앰배서더로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한류 팬층뿐 아니라 연예인 모델에 익숙한 일본 편의점 소비자까지 아우르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기존 제품은 출시 직후 일부 매장에서 조기 품절을 기록하며 초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매 전략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신제품은 일반 매장 판매와 함께 로손 앱을 통한 사전 예약 판매를 병행하며, 한정 굿즈를 포함한 세트 상품도 선보인다. 단순 음용 수요를 넘어 팬덤 소비와 소장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포석이다.
아이긴의 행보는 일본 주류 시장 진입의 새로운 사례로 읽힌다. 맛의 다양성과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일본 소비 특성에 맞춰, K-팝 지식재산권(IP)과 편의점 유통망을 결합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아이긴은 앞으로도 애플 토닉 시리즈를 중심으로 플레이버 확대와 시즌 한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주류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