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풍산, 카타르 국영 방산기업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탄약 공장 설립

바르잔 홀딩스·레푸블리코프와 3자 파트너십 체결
'年 수요 10억 발 초과' 인니 탄약 시장 공략

 

[더구루=오소영 기자] 풍산이 인도네시아 탄약 공장 설립을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카타르 국방부 산하 바르잔 홀딩스(Barzan Holdings), 인도네시아 최대 방산기업 레푸블리코프(Republikorp)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상호 협의를 통해 투자 규모와 일정을 구체화하고 '아세안(ASEAN) 2위' 국방비 지출 국가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카타르 국영 통신사 QNA(Qatar News Agency)에 따르면 풍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중동 지역 최대 해양 방산 전시회 'DIMDEX 2026'에서 바르잔 홀딩스, 레푸블리코프와 인도네시아 내 탄약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셰이크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풍산, 레푸블리코프 관계자가 함께했다. 


풍산은 지난 2020년 한국 방산업체로는 최초로 카타르에 소구경탄을 공급하며 바르잔 홀딩스와 협력을 모색해왔다. 바르잔 홀딩스 경영진을 부산사업장에 초청해 풍산의 기술을 알렸으며 지난 2024년 DIMDEX에서 MOU를 맺었었다. 이후 탄약·탄약 부품 공급과 미래 전장에 필요한 첨단탄약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어 이번 3자 협정을 통해 협력 범위를 넓히고 풍산의 탄약 기술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내 생산능력 확보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풍산은 바르잔 홀딩스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소구경 탄약을 공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동 진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를 검토해왔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작년 4월 현지 유력 매체인 리퍼블리카를 통해 "풍산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사절단 회담에 참석해 탄약 생산시설 투자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5년 4월 30일 참고 풍산, 동남아 방산 '콘 손' 인니에 탄약 공장 설립 추진>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탄약 수요는 연간 10억 발을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지 국영 기업인 핀다드(PT Pindad)의 생산능력은 연간 3~5억 발 수준에 그쳐, 상당량을 수입하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는 높은 수입 의존도를 해소하고자 자체적인 공급망 구축을 추진해왔다. 핀다드는 아랍에미리트(UAE) 라하브(LAHAB)와 탄약 사업 협력과 투자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 독일 라인메탈과 첨단 탄약 개발에 협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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