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1위 배터리기업인 중국 CATL과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안탐이 인도네시아에 건설하는 고압산침출(HPAL) 제련소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CATL과 안탐은 올해 초 중 FID 평가를 마무리하고 건설을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탐은 CATL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HPAL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의 FID를 마무리하고 있다. 안탐 관계자는 "19억 달러(약 2조7900억원)가 투입되는 HPAL 프로젝트의 FID 평가를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안탐과 CATL,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사(IBC) 등이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통합 프로젝트에 따라 진행된다. 안탐 등은 통합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네시아 내에 니켈 채굴부터 재활용까지 통합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60억 달러(약 8조8100억원)가 투입된다.
1단계 사업은 지난 2023년 안탐의 자회사 섬베르다야 아린도(Sumberdaya Arindo)가 관리하는 니켈 채굴권 지분을 CATL의 자회사인 CBL에 넘기면서 시작됐다. 섬베르다야 아린도는 당시 CBL에 49%의 지분을 넘겼으며, 니켈 채굴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건설을 시작한 로터리 클린 전기로(RKEF) 제련소는 통합 프로젝트의 2단계 사업이다. 페니할팀 산업 단지 내 조성되고 있는 RKEF 제련소에서는 연간 8만8000톤 규모 니켈선철이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FID를 진행하고 있는 HPAL 제련소는 3단계 사업으로 연간 5만5000톤 규모 니켈 가공품(MHP)을 생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탐과 CATL은 FID를 마무리한 후 건설 업체와 계약을 진행한다. 완공 및 가동 시점은 2028년이다.
안탐과 CATL은 향후 배터리 소재 합작사, 배터리 셀 합작사, 배터리 재활용 합작사 등을 순차적으로 설립해 2031년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안탐 관계자는 "RKEF 제련소와 HPAL 프로젝트는 로드맵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8년 니켈 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