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쇼크' 금·은값 폭락에 광산기업 주가도 '휘청'

2026.02.02 08:09:10

금 선물 11.4%·은 선물 31.4% 폭락
금광산 대장주 뉴몬트 등 시총 하락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영향…워시, 정책 성향 모호

 

[더구루=정등용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던 금과 은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광산 기업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통화 정책 성향이 모호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2일 글로벌 귀금속 시장에 따르면, 금 현물은 지난달 30일 전장 대비 9.5% 급락한 온스당 4883.6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745.10달러로 전장보다 11.4% 급락했다. 지난 1980년 1월 이후 최대 하락이다.

 

같은날 은 선물 가격은 무려 31.4% 폭락한 온스당 78.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980년 3월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은 현물 가격도 27.7% 급락한 83.99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폭락세는 광산기업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기준 금 광산 기업 대장주인 뉴몬트 주가는 11.5% 떨어져 시가총액이 1220억 달러(약 177조원)로 줄었다. 시가총액 1000억 달러(약 145조원) 클럽에 새롭게 합류했던 애그니코 이글도 주가가 10.8% 하락하며 956억 달러(약 138조원)로 몸값이 줄었다.

 

이 밖에 △앵글로골드 아샨티(-13%) △골드 필즈(-14.5%) △휘튼 프레셔스 메탈스(-13.6%) △프랑코-네바다(-10.5%) △프레시닐로(-11.6%) △팬아메리칸 실버(-13.7%) △발테라 플래티넘(-17.5%) 등이 주가 하락을 맞았다.

 

이 같은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서 비롯됐다. 이번에 지명된 워시 전 이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벤 버냉키 의장 체제에서 연준 이사로 재직하던 당시에는 2차 양적완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금리 인하를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만큼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성향을 보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워시 전 이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금리는 상당히 더 낮을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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