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17개 차종이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발표한 '2026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2026 Editors' Choice Award)'에서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균형 잡힌 라인업을 갖춘 제조사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카앤드라이버는 3일(현지시간) 미국 내 판매되는 약 450대 모델을 대상으로 한 2026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드 결과를 공개했다. 현대차 8개, 기아 5개, 제네시스 4개 등 총 17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55년 창간된 카앤드라이버는 매년 전문 에디터들이 시승과 계측 테스트를 통해 차급별 최고의 모델을 선정한다.
현대차는 총 8개 모델이 선정되며 그룹 내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수상 모델은 △엘란트라 N(스포츠 콤팩트차) △아이오닉 5(전기 소형 SUV) △아이오닉 5N(전기 소형 SUV) △아이오닉 9(전기 중형 SUV) △팰리세이드(중형 3열 SUV)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중형 SUV) △산타크루즈(소형 픽업트럭) △싼타페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중형 SUV) 등이다.
특히 2026년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앞서 지난해 말 카앤드라이버의 최고 권위인 '10대 트럭 및 SUV'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에디터스 초이스까지 석권하며 동급 최강의 상품성을 증명했다. 리치 체포스(Rich Ceppos) 카앤드라이버 구매 가이드 담당 이사는 "현대차는 고성능 세단부터 프리미엄 SUV,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에서 매력적인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카니발(미니밴) △카니발 하이브리드(미니밴) △EV6(전기 소형 SUV) △EV9(전기 중형 SUV) △K5(중형 패밀리 세단) 등 5개 모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모델은 모두 작년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특히 중형 세단 K5는 2021년형 출시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매년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에릭 왓슨(Eric Watson) 기아 아메리카 영업 담당 부사장은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잡으려는 우리의 설계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제네시스의 경우 △GV70(소형 럭셔리 SUV) △GV80(중형 2열 럭셔리 SUV) △G80(중형 력셔리 자동차) △G90(대형 럭셔리 자동차) 등 4개 차종이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문지 평가에서 대거 수상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