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의 호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전문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퀸즐랜드에 대규모 풍력발전소를 조성한다. 연말 주정부에 개발 신청서를 내 승인을 확보하고 이르면 2028년 착공할 전망이다. 최대 1000㎿ 규모 풍력발전소가 가동되면 퀸즐랜드주의 전력 수급에 기여하는 동시에 450개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퀸즐랜드주 지역관리기구(Destination Management Organisations)인 카프리콘 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올해 연말 부마 그린 에너지 허브(Boomer Green Energy Hub) 사업에 대한 개발 신청서(Development Application)를 퀸즐랜드 당국에 신청할 예정이다. 주정부의 사업 승인을 획득해 2028년 착공한다는 목표다.
부마 그린 에너지 허브는 퀸즐랜드 중부 말버러에 풍력터빈 최대 145대를 설치해 1000㎿ 규모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최대 45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5억 달러(약 7300억원) 규모의 지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부마 그린 에너지 허브는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아크에너지는 작년 8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역사회와 협의 세션을 열었다. 교통과 생태계 보호, 산불 관리, 지역 복지 및 고용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했다. 현재 풍력 자원 모니터링과 원주민 협의, 환경영향평가,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부마 그린 에너지 허브 사업에 대해 추가 피드백도 접수하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통해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크에너지는 2050년까지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고려아연의 청사진에 따라 2021년 1월 설립됐다. 태양광 보급률 세계 1위인 호주의 잠재력을 활용해 태양광과 풍력,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아크에너지는 2021년 2월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발전소인 매킨타이어(923㎿ 규모) 지분 30%를 취득했으며, 10개월 후 호주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에퓨런을 인수했다. 또한 수소 동맹인 '하이존 제로 카본 얼라이언스(Hyzon Zero Carbon Alliance)' 창립회원으로 참여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활용한 수소 인프라 구축을 지원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와 협력해 전력 용량 275㎿ 규모의 리치몬드밸리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사업도 수행하며 친환경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