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가 미국에서 올해 최고의 패밀리카에 선정됐다. 기아에서는 대형 전동화 SUV인 EV9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전기차 자리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패밀리카와 전기차라는 핵심 세그먼트에서 모두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북미 시장 내 '가장 신뢰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6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2026년형 싼타페는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이 선정한 '2026년 최고의 패밀리카(Best Family Car of 2026)'로 꼽혔다. 싼타페는 함께 최종 결선에 오른 기아 EV9과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를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싼타페는 카즈닷컴에서 지난해 '최고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카즈닷컴은 싼타페가 중형 SUV임에도 넉넉한 탑승 공간과 화물 적재 능력을 동시에 갖춘 점을 높게 평가했다. 마이크 핸리(Mike Hanley) 카즈닷컴 수석 로드 테스트 에디터는 "싼타페는 덩치 큰 SUV의 위압감 없이도 완벽한 공간 효율성을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우수한 충돌 안전성과 인상적인 기본 사양, 탁월한 가성비가 결합한 최고의 선택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카즈닷컴에 따르면 현지에서 판매되는 2026년형 싼타페의 가격은 탁송비를 포함해 가솔린 모델 3만6400달러(약 534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3만 7750달러(약 554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아 EV9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전기차(Best Electric Vehicle of 2026)' 부문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EV9은 현대차 아이오닉 5와 닛산 리프를 제치고 전기차 부문 정상에 올랐다.
카즈닷컴은 EV9의 최대 305마일(약 490km)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한 빠른 충전 성능(25분 내 10%→80%)에 주목했다. 에릭 왓슨 기아 아메리카 영업 총괄(부사장)은 "EV9은 첨단 기술과 뛰어난 성능으로 오늘날 전기차 고객의 실질적인 요구를 완벽히 충족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형 EV9의 미국 판매 가격은 5만6495달러(약 8290만원)부터다.
한편 '올해 최고의 차(Best Car of 2026)' 타이틀은 닛산 리프에 돌아갔다. 카즈닷컴은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가성비, 실용적인 주행거리를 두루 갖춘 모델"이라며 "인상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새롭게 정의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