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농심이 세계 3대 겨울 축제 중 하나인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에 참여하며 글로벌 체험형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주요 겨울 축제 무대를 연이어 활용하며, 신라면을 글로벌 브랜드로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퀘벡 윈터 카니발 메인 광장에 ‘신라면 브랜드 존’을 조성했다. 퀘벡 윈터 카니발은 매년 약 50만명이 찾는 북미 대표 겨울 축제로, 농심은 이번 참여를 통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노린다.
브랜드존 중심에는 높이 약 6m에 달하는 신라면 컵 모양 대형 얼음 조형물이 설치됐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으며 축제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농심은 여기에 글로벌 라면 체험공간 ‘신라면 분식’ 팝업을 운영해 신라면 시식 기회를 제공하고, SNS 참여형 이벤트와 함께 손난로 등 겨울 시즌에 특화된 굿즈를 증정하며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최근 일본에서 성과를 거둔 ‘신라면 스트리트’ 콘셉트를 캐나다 시장에 맞게 확장한 사례다.
농심은 앞서 일본과 중국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전개했다. 지난 4일 개막해 오는 11일 폐막하는 일본 ‘삿포로 눈축제’에 2년 연속 참가해 신라면 시식존과 함께 신라면 분식 팝업을 운영하며 현지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형 축제인 만큼, 농심은 이번 행사 기간 4만여 명이 신라면 브랜드를 체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하얼빈 국제 빙설제’에 참여해 대형 신라면 얼음 조형물과 체험형 부스를 선보였다.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겨울 시즌과 매운 라면의 결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세계 주요 겨울 축제를 연결한 일관된 마케팅 전략이 글로벌 브랜드 자산을 축적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3대 겨울 축제에 모두 참여하며 브랜드 철학인 ‘스파이시 해피니스 인 누들스(Spicy Happiness In Noodles)’를 전 세계에 전할 수 있게 됐다”며 “각 시장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라면이 글로벌 일상식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농심은 올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