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리튬기업 '앨버말', 리튬값 하락에 호주공장 가동 중단

2026.02.19 09:41:28

서호주 케머턴 공장, 마지막 생산라인 가동 중단
실적 악화 여파…500억 순이익서 6600억 순손실 기록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리튬기업인 앨버말(Albemarle)이 호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요인으로 꼽힌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앨버말은 최근 서호주 케머턴 가공 공장의 마지막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해당 공장의 다른 생산라인을 폐쇄한 데 이은 추가 조치로 2개 신규 생산라인 계획도 취소했다.

 

켄트 마스터스 앨버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안타깝게도 최근 리튬 가격 회복만으로는 서부 지역의 리튬 전환 사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케머턴 공장은 세계 최대 리튬 광산인 그린부시 광산에서 채굴된 리튬 함유 경암 광물인 스포듀민을 처리해왔다. 그린부시 광산은 앨버말과 중국 텐치리튬(Tianqi Lithium)이 공동 소유하고 있다.

 

앨버말은 최근 리튬 가격 급락으로 사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호주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리튬 가격은 지난 2년간 값싼 중국산 공급 과잉으로 90% 이상 폭락했다. 최근 몇 달 간 가격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지난 2023년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앨버말은 지난해 4분기 4억5590만 달러(약 6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360만 달러(약 5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0.53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인 -0.41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지난해 에너지 저장 부문 물량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비용도 지난해에만 4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를 절감했으며, 올해는 추가로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200억원)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앨버말은 올해 리튬 가격이 킬로그램당 20달러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매출액이 57억~60억 달러(약 8조2800억~8조7000억원)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 감소한 51억4300만 달러(약 7조4700억원)에 그쳤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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