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E&S가 약 3조원 규모의 뀐랍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현지 정부로부터 승인을 획득하고 발전소와 저장·재기화 설비, 항만 인프라를 포괄하는 대규모 LNG 발전단지를 건설한다. 꾸준히 공을 들인 베트남에서 본격 성과를 내며 글로벌 청정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19일 베트남 응에안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SK이노베이션 E&S 컨소시엄의 뀐랍 LNG 발전사업 수주를 승인했다.
뀐랍 LNG는 베트남 응에안성 탄마이 지역 내 152만8000㎡ 부지에 1500㎿ 규모 LNG 발전소와 25만m³ 규모 저장 설비·재기화 시스템, 최대 15만 톤(t)급 LNG를 운송할 수 있는 전용 항만 인프라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투자비는 약 59조3720억동(약 3조3300억원)으로 추정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앞서 페트로베트남(PVN) 자회사인 페트로베트남전력·응에안슈가(Nghe An Sugar LLC)과 컨소시엄을 꾸려 제안서를 제출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쭝남건설투자 컨소시엄 △일본 스미토모 상사 △베트남전력그룹(EVN) 산하 기업인 제1발전공사(EVNGENCO-1) △카타르 걸프 페트롤리움·비엣탄밤부에너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경쟁한 끝에 최종적으로 사업을 따냈다.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재정부로부터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관련 부처·기관과의 협력해 성 당위원회 상무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받고, 발전소가 지어질 탄마이 지역의 부지 보상과 정비 작업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수주로 베트남에서 친환경 사업 보폭을 넓히며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2024년 베트남 꽝찌성 인민위원회·T&T그룹과 청정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석탄화력 발전소를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작년 11월에도 호치민시에서 열린 '호치민–까마우 투자 협력 연결 컨퍼런스'에서 2억4800만 달러(약 3600억원) 규모 까마우성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에너지 산업단지 구축을 제안했다. LNG 발전소와 저장·재기화 설비를 설치하고 에너지 클러스터와 연계된 '농·수산 통합센터'를 신설하는 구상을 내놓으며 LNG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