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일본 현지화 강화…열도 MZ 공략↑

2026.02.19 13:11:14

4월까지 '말차미슬' 판매…경험 중심 소비 겨냥
이자카야 협업…현지 맞춤 전략으로 브랜드 확산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에서 현지 식문화를 접목한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며 젊은 소비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말차를 활용한 이색 음용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고, 일본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소재 주점 마왕 13점과 참이슬 프레시에 우지 말차를 결합한 '말차미슬'을 오는 4월 말까지 기간 한정 판매한다. 참이슬 병에 말차 티백을 넣고 직접 흔들어 마시는 방식으로, 소비자가 제조 과정에 참여하는 체험형 메뉴로 기획됐다.

 

이번 협업은 일본 소비자에게 익숙한 말차를 활용해 제품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본은 말차 기반 음료와 디저트 소비가 일상화된 시장으로, 현지 친화적 재료를 통해 소주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신규 소비층 유입을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알코올 자극을 완화하는 말차 풍미는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의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과일향 소주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대해왔으나, 최근에는 현지 식문화와 결합한 맞춤형 전략으로 방향을 확장하고 있다. 이자카야와 현지 음식점 협업을 통해 참이슬을 단순 주류가 아닌 경험형 콘텐츠로 재해석하며 차별화에 나선 모습이다. 체험 요소를 강화한 메뉴는 SNS 공유를 통한 자연스러운 확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는 일본을 글로벌 소주 시장 확대의 핵심 테스트베드로 평가한다. 새로운 주류에 대한 수용성이 높고 외식 문화가 발달해 브랜드 경험 기반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참이슬은 과일소주를 중심으로 일본 내 입지를 구축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현지 특화 협업과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일본 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지 취향을 반영한 메뉴 협업과 제품 다양화를 확대할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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