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 '특수용 이산화티타늄'으로 틈새 시장 공략

2026.02.19 15:52:46

김두영 대표, 싱가포르 '더월드폴리오'와 인터뷰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전체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
배터리 재활용 부문 확대로 이상적 포트폴리오 완성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유일 이산화티타늄·황산코발트 제련·생산 업체 코스모화학이 특수용 이산화티타늄(TiO₂) 시장을 정조준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섰다. 코스모화학은 이산화티타늄 사업에서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인 폐배터리 재활용 부문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김두영 코스모화학 대표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산화티타늄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고부가가치 특수용 시장을 선점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고수익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이를 배터리 재활용 사업과 연계하는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구축한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코스모화학이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이미 글로벌 시장의 상당부분을 글로벌 기업과 중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세계 이산화티타늄 시장은 상위 5개 기업이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한 저가 제품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코스모화학은 고가와 저가 제품 사이 틈새시장을 공략해왔지만 해당 부문의 파이가 줄어들면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특수용 이산화티타늄이다. 김 대표는 "특수용 이산화티타늄은 전체 시장의 2%도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성장률이 높다. 전체 이산화티타늄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4%정도이지만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시장은 4~5%씩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영 대표는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키는 특수용 이산화티타늄 부문을 발판삼아 배터리 재활용 부문을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산화티타늄 사업은 회사의 근간"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리튜므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소재 부문의 기반을 닦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모화학은 지난 2021년 폐배터리 재활용 연구개발을 마치고 공장 구축을 시작했다. 코스모화학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배터리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스크랩, 폐배터리 블랙파우더에서 황산코발트를 생산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위탁 가공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며 "배터리 기업들이 생산 과정에서 배출하는 불량품, 저품질 재료를 수거해 재처리 후 공급하는 사업모델이다. 가공의 대가를 받기 때문에 원자래 조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고 소개했다.

 

김두영 대표는 "코스모화학의 향후 계획은 2026년 매출 2000억 원, 2027년 2600억 원을 달성하며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전체 물량의 40% 이상으로 확대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배터리 재활용 부문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산화티타늄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배터리 소재 사업의 성장 엔진으로 삼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소재 공급사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신뢰받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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