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CJ올리브영이 미국 현지 매장 오픈을 앞두고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 유통을 넘어 통관과 재고 관리, 배송을 아우르는 ‘K뷰티 물류 허브’를 통해 현지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약 3600㎡(1100평) 규모의 ‘미국 서부센터’를 구축했다. 이는 올리브영이 북미 지역에 세운 첫 번째 물류 전진기지로, 향후 북미 전역으로 유통되는 K뷰티 상품의 핵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리브영은 이번 센터 구축을 통해 현지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5월로 예정된 미국 현지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과 8월 세계 최대 뷰티 유통 채널인 ‘세포라(Sephora)’ 내 K뷰티 존 론칭에 맞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물류센터 구축의 핵심은 국내 유망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의 북미 진출 문턱을 낮추는 데 있다. 올리브영은 서부센터를 통해 브랜드사의 통관, 재고 보관, 현지 배송 등 물류 전반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E2E(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배송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브랜드들을 위해 단순 상품 외에도 마케팅용 집기나 매장 연출물 등 부수적인 물류 지원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사는 현지 운영 부담을 덜고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의 시선은 캘리포니아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향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향후 물동량 증가 추이에 따라 서부센터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한편, 미 동부 지역에도 추가 물류 거점을 확보해 ‘다거점 물류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서부센터 구축은 K뷰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네트워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강력한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지 리테일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유망 브랜드들이 북미 시장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