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북미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NPE 2027' 역대급 규모 참석 예고

2026.03.12 15:39:32

사출기 10개 생산 셀 시연 예고

 

[더구루=김예지 기자] LS엠트론이 북미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인 'NPE 2027(National Plastics Exposition)'에서 역대급 규모의 전시를 예고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NPE 2027 부스 배정 행사에서 압도적인 규모의 부스를 확보하고 사출성형기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2일 NPE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이번 행사에서 서관(West Hall) 핵심 구역인 'W1000' 부스를 선점하며 약 1만 2400평방피트(약 35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예약했다. 이는 지난 NPE 2024 당시 사출성형기 업체 중 최대 규모 부스를 운영했던 기록에 이어, 또 한 번 북미 시장 내 톱티어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55톤부터 1400톤에 이르는 다양한 사출성형기 라인업을 동원해 총 10개의 생산 셀(Cell)을 직접 가동하며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가 밑바탕이 됐다. LS엠트론은 지난 2024년 5.8% 수준이었던 북미 사출기 시장 점유율을 2025년 10%까지 끌어올리며 1년 만에 2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 2021년 미국 내 유통 사업부였던 DJA를 전격 인수하며 현지 직판 및 서비스 체계를 강화한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현재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플라스틱 박스류 제품 상당수가 LS엠트론의 설비로 생산될 만큼 현지 시장 장악력이 높다.

 

LS엠트론이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북미 시장의 견고한 수요와 '현장 전문가가 만든 기계(Made for Molders by Molders)'라는 브랜드 철학에 기반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폴 카프리오 LS엠트론 미국법인 영업사장은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전환기 속에 다소 혼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고객들의 장비 구매 의지는 여전히 매우 긍정적"이라며 "NPE는 북미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전시회이며 우리는 이 무대의 힘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LS엠트론은 이번 전시를 통해 △패키징 △자동차 부품 △멀티 컴포넌트(다색·다중) 성형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공정들을 실시간으로 시연하며 북미 제조사들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다. 공급망 재편과 관세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실제 생산 현장에 최적화된 기술 시연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3년마다 개최되는 NPE는 전 세계 플라스틱 산업 공급망이 집결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2027년 5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LS엠트론은 남은 기간 현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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