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과 삼양식품이 중국 대륙에서 '매운맛'이라는 공통 키워드로 손을 잡았다. 각 분야의 대표 브랜드가 협력하는 이른바 'K-푸드 합종연횡' 전략을 통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6일 오리온 중국 법인과 삼양식품에 따르면 최근 '불닭볶음면 맛 감자칩'(好友趣, 국내명 스윙칩)'를 정식 출시했다. K-매운맛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협업은 기존 김치맛 스낵의 흥행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현지 젊은 소비층 수요를 겨냥, 출시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신제품은 출시 이후 단박에 메가 히트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700만 봉을 돌파하며 브랜드 내 대표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김치맛에 이어 또 하나의 맛 IP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협업을 단순한 신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내 강력한 생산 시설과 유통망을 보유한 오리온과,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불닭' 브랜드의 삼양식품이 만남으로써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제품 패키지 역시 불닭볶음면의 상징적 이미지와 강렬한 색채를 반영해 매대 주목도를 높였다. 맛에서는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강한 매운맛을 구현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중국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매운맛 트렌드'를 정조준했다. 오리온은 삼양식품과의 협업은 제품에 강력한 화제성을 부여하고 젊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역시 이번 콜라보를 통해 라면을 넘어 스낵 카테고리까지 '불닭'의 브랜드 지배력을 확장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향후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전역의 유통 채널을 통해 점유율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