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커스 핵추진 잠수함 지원 본격화…영국에 전투·무기시스템 제공

2026.03.28 00:00:27

10억 달러 규모 지원안 의회 통보
헌팅턴 잉걸스·재너럴 다이내믹스·록히드마틴 등 참여

 

[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핵잠수함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국에 잠수함 전투·무기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28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리코그니션'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영국에 10억 달러(약 1조5100억원) 규모로 차세대 핵잠수함 'SSN-AUKUS' 전투·무기 시스템을 제공하는 방안을 의회에 통보했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으로는 오커스 전용 수직 발사대, 공용 무기 발사대, 시뮬레이션 장비, 소프트웨어, 인력 파견 등이 포함됐다.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 △제너럴 다이내믹스 △록히트마틴 등 주요 계약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아미 리코그니션은 "미국의 지원 프로그램이 확정되면 미국과 영국, 호주 간 3자 상호 운용성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주요 계약업체를 지정함으로써 단순 지원 패키지가 아닌 심층적인 설계·통합 사업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영국이 구매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닌, 향후 핵잠수함이 안전하게 탐지·결정·발사·통제·재무장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비다. 이는 잠수함 전투 연합 전술 시스템과 관련돼 있다.

 

오커스는 미국과 영국, 호주가 지난 2021년 9월 "안전하고 안정적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증진하기 위해" 체결한 3자 안보 협력이다. 광활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재래식 무장) 역량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오커스는 △호주의 핵추진 공격 잠수함 획득 및 미·영 핵추진 잠수함의 호주 순회 주둔 △양자기술과 인공지능 등 6개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 개발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됐다.

 

미국은 2030년대 초부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최대 5척을 호주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호주와 영국은 미국의 첨단기술을 도입한 재래식 무장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공동 개발해 각자 자국 조선소에서 건조한 뒤 2030년대 후반 영국에, 2040년대 초반 호주에 첫 잠수함을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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