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남궁홍 삼성E&A 대표가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현지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해외 수주를 다각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29일 나이지리아 대통령실레 따르면 남궁홍 대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에서 볼라 티누부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관계자도 참석했다. 티누부 대통령은 "우리는 인프라 부족 문제로 겪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투자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면서 "아울러 석유, 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글로벌 투자자와 지속해서 논의하고 협력 관계를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삼성이 보유한 노하우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남궁홍 대표는 나이지리아 시장 진출에 대한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아프리카가 떠오르는 건설 시장으로 주목받는다. 코로나19 이후로 중단됐던 석유화락 프로젝트가 재개되는 데다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주요 국가의 원유 생산량이 향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인도 로컬 브랜드 타타모터스를 제치고 2개월 연속 월간 판매 2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인도 국민차로 자리매김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 등 SUV 모델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렸다. 올해 현지 판매 포트폴리오가 대거 확장되는 만큼 판매량 상승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일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전년(5만8201대) 대비 9.5% 성장한 6만3701대를 판매했다. 구체적으로 내수에서 전년(4만9701대) 대비 1% 증가한 5만201대, 수출은 전년(8500대) 대비 59% 성장한 1만3500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월간 판매 순위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2위를 유지했다. 현지 판매 모델 중에선 단연 크레타의 활약이 돋보였다. 크레타는 지난 2월 현지 출시 이후 8년 5개월 만에 100만 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신형 크레타까지 가세하면서 현지 소형 SUV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인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앙골라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 분야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전력망 사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연 수출입은행 부행장은 1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과 면담 후 언론 인터뷰에서 “앙골라에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국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며 “지원 대상 분야는 앙골라 정부가 결정하지만 전력망 확충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기연 부행장의 이번 발언은 앞서 양국이 진행한 정상 회담의 연장선 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국 정상은 앞선 회담을 통해 ‘앙골라 경제발전 및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지원하는 10억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체결 협의 촉진’에 합의한 바 있다. 이 밖에 양국 정상은 △태양광 단지 건설 사업 등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 확대 기반 마련 △보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한 보건의료 협력 확대 기반 구축 △양국 경찰청간 경찰협력 MOU를 기반으로 상호 국제범죄 대응 공조 및 재외국민 보호 토대 마련 등에도 뜻을 같이 했다. 로렌쑤 대통령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IBM이 캐나다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반도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미국과 캐나다 정부 간 ‘반도체 동맹’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30일 IBM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퀘벡주 브로몬트 공장에 1억8700만 캐나다달러(약 1883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모듈용 ATP(조립·테스트·패키징) 분야 기술 R&D에 중점을 둔다. IBM은 캐나다에 본사를 둔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과의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IBM의 노하우와 현지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 역량을 더해 캐나다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이바지한다는 전략이다. 투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제이미 토마스 IBM 테크놀로지 라이프사이클 서비스 총괄 책임자의 발언을 인용해 IBM이 브로몬트 공장에 오는 2029년까지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73억5000만원)을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IBM이 공식 발표한 투자액 대비 약 10배 높은 규모다. 브로몬트 공장은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통신, 고성능 컴퓨팅, 자동차, 항공우주 및 국방, 컴퓨터 네트워크, 생성 AI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말레이시아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옵스타(Oppstar Bhd)'와 협력한다. 삼성의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옵스타의 설계자산(IP) 최적화를 구현한다. 팹리스 파트너사를 늘리며 파운드리 생태계를 강화한다. 30일 옵스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체 IP를 삼성의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에 최적화한다.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14나노 기반 칩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도록 지원한다. 채아 훈 와(Cheah Hun Wah) 옵스타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상당한 수요가 있는 특수 칩을 출시하도록 돕겠다"라며 "설계와 검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을 더 잘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옵스타는 칩 설계 분야 전문가 3명이 2014년 공동으로 설립한 말레이시아 회사다. 2016년 10나노, 2018년 7나노, 2021년 5나노 공정 기반 IP 서비스를 개발했다. 최근 일본 회사를 인수하고 현지에 신공장을 짓고 있는 대만 TSMC와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사세를 키우며 삼성과도 손을 잡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옵스타와 협업하며 파운드리 생태계를 구축한다. 삼성전자는 20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상품성 강화를 위해 현지 파트너인 위성 방송 업체 시리우스XM(SiriusXM)과 힘을 합친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년부터 현지에서 판매하는 차량에 새로운 독점 스트리밍 채널을 제공하기로 했다. 30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시리우스XM과 파트너십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에서는 차량 엔터테인먼트 경험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시리우스XM 360L을 탑재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시리우스XM 360L은 독점 스트리밍 채널과 주문형 콘텐츠 등을 포함하는 수천 개의 채널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오디오 플랫폼이다. 전문적으로 선별된 수백 개의 광고 없는 음악 채널은 물론 스포츠, 뉴스, 엔터테인먼트, 코미디 등을 송출한다. 세계 최고의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독특한 채널부터 신인 아티스트와 밴드의 첫 감상과 독점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운드트랙을 선사한다. 시리우스XM 360L은 현대차 전체 모델 라인업에 제공된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 △넥쏘 △펠리세이드 △싼타페 △쏘나타 총 7개 모델에는 기본 사양으로 포함한다. 제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SDI와 호주 광물회사 얼라이언스 니켈(Alliance Nickel) 간 파트너십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배터리 소재 공급을 넘어 지분 투자까지 실시할지 주목됩니다. 포스코가 투자한 캐나다 자원회사 퍼스트퀀텀미네랄(First Quantum Minerals)의 서호주 레이븐소프(Ravensthorpe) 니켈 광산은 폐쇄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수 개월간 이어진 생산 중단에 더해 재정적 손실이 급격하게 불어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삼성SDI, 호주 얼라이언스 니켈과 '밀월' 강화 [단독] 장인화호 첫 시험대…'포스코 투자' 서호주 니켈광산 셧다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업체 에노빅스(Enovix)가 세계 5대 스마트폰 위탁생산 업체 가운데 한 곳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에노빅스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에노빅스는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페낭에 위치한 공장에서 배터리 셀 제조를 시작했다. 2분기 첫 번째 샘플을 배송할 예정이다. 이후 페낭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라즈 탈루리 에노빅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리의 실리콘 배터리가 차세대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은 증명했다"면서 "최고의 고객 한 곳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폰 배터리 요구 사항은 엄청나게 엄격하며 소비자 가전 제품보다 광범위하게 표준을 설정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배터리 수명을 저하하지 않으면서 까다로운 인공지능(AI) 응용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는 배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에노빅스는 그라파이트 대신 100%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두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투자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Nearfield Instruments)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급망에 계측 시스템 쿼드라(Quadra)를 도입했다. 쿼드라는 삼성전자의 대량 메모리 칩 제조 과정에서 결함을 최소화 해주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영훈 삼성전자 메모리 공정기술센터 마스터는 최근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하이테크 캠퍼스에서 열린 ‘TNO 세미콘 이노베이션 데이(TNO Semicon Innovation Day)’에서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의 쿼드라 도입 소식을 알렸다. 손 마스터는 온라인 비디오 링크를 통해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와 5년 동안 협력해왔다”면서 “광학 계측을 위해 ASML의 일드스타(Yieldstar) 외에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의 쿼드라 장치를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쿼드라는 AFM(원자힘간현미경) 솔루션 기술로 원자력 측정을 통해 칩 표면을 매핑하는 기능을 한다. 특히 많은 원자력 프로브를 병렬로 배치해 높은 처리량을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마스터는 “메모리 칩 제조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모든 것을 검사할 수 있는 계측의 필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이 이집트와 경제협력을 도모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K-물류의 위용을 알리고 아프리카 시장의판로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집트는 중동지역의 핵심국가이자 유럽·중동 및 동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CJ대한통운 글로벌본부 팀장급 인사와 실무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아흐메드 하와쉬(Ahmed Hawash) 이집트 다미에타항만청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동 물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현지 교두보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미에타항을 통한 엘다바 원전 건설 설비·자재 운송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미에타항은 엘다바 원전이 들어서는 엘다바 지역에서 동쪽으로 약 370km 떨어져 있다. 이날 CJ대한통운 대표단은 다미에타 항구 내 물류 시설, 창고 구역 등을 점검하는 현장 실사도 진행했다.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300억달러(약 40조86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1200MW급 VVER-1200 원전 4개 호기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오는 2028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AMD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중앙처리장치(CPU)를 글로벌 출시한다. 보급형 프로세서 출시국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다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IT 분야 팁스터 '188호(188号)'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캐나다와 유럽 온라인 소매점에서 AMD의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를 판매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 판매 모습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가격을 각각 (약 76만원)와 481.99캐나다달러(약 49만원)로 책정했다. 현재 두 제품 모두 품절 상태다. 슬로베니아 판매점에서는 라이젠 7 8700F는 309.90유로(약 46만원)에, 라이젠 5 8400F는 199.90유로(약 30만원)에 판매 중이다. 온라인 전용 가격으로, 정가는 약 6~10만원 더 비싸다. AMD는 이달 1일부터 중국에서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400F 판매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캐나다와 슬로베니아를 시작으로 미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까지 출시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젠 7 8700F과 라이젠 5 8
[더구루=정등용 기자]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이 최근 주가 랠리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이터 분석업체 S3 파트너스(S3 Partners)는 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최근 랠리에서 50억 달러(약 6조89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5% 상승을 포함해 지난 23일 거래 마감 이후 30% 이상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컨퍼런스에서 현재 제조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더 저렴한 전기 자동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중국 방문도 요인이 됐다. 이번 방중에서 테슬라는 중국 내 자율 주행 기술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는 동시에 중국 대기업 바이두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고 공표했다. 이호르 두사니우스키 S3 파트너스 예측 분석 담당 상무이사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해 지난 24일 이후 공매도 손실이 53억8000만 달러(약 7조4157억원)에 달했다”며 “이는 공매도 투자자들의 연간 수익에서 상당히 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 공매도는 장 마감 시가총액 손실로 28억4000만 달러(약 3조914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Nscale)'이 미국 AMD와 손을 잡았다. AMD의 AI칩을 채택하는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늘어나며 AMD가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스케일은 지난 2일( 노르웨이 북부 글롬피요르드에 위치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N1'에 AMD의 인스팅트(Instinct) MI300X를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N1은 세계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LLM)·AI 허브라는 게 엔스케일의 설명이다. 엔스케일은 자사 데이터센터가 100% 재생가능에너지로 구동되고 자연 냉각 솔루션을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또 AI용으로 특별 제작된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팅 클러스터의 설정·구성·관리를 간소화해 AI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가속기인 MI300X는 CDNA3 아키텍처 기반의 XCD(Accelerated Compute Die) 8개와 192GB 용량의 HBM(고대역폭메모리)3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 AI와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생명공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하 써모피셔)이 스웨덴 오링크 프로테오믹스(이하 오링크) 인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영국 정부가 인수·합병에 따른 독과점을 공식화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유료기사코드] 써모피셔는 다음달 18일(뉴욕 시간)까지 오링크 인수 계획이 늦춰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당초 지난달 30일 인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한달 이상 미뤄졌다. 영국 경쟁시장국(CMA)의 써모피셔 오링크 인수에 대한 심층 조사가 3개월째 진행 중이다. CMA는 지난 2월부터 해당 인수·합병이 시장에서 독과점을 형성할 가능성을 두고 예비적 검토를 한 데에 이어 후속 조사에 돌입했다. 업계에서는 CMA의 심층 조사가 경우에 따라 1년 넘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조사가 길어지면 써모피셔의 오링크 인수와 관련해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써모피셔는 지난해 10월 오링크를 주당 26달러(약 3만5500원), 총 31억달러(약 4조2318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써모피셔는 오링크 인수를 통해 생명과학 연구 및 정밀의료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링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