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산업단지에 입주한다. 우수한 교통 인프라의 이점을 누리고 애리조나 배터리 생산시설과 협력 시너지를 강화한다. 북미 투자를 늘려 현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웨스트 202 로지스틱스(West 202 Logistics)' 내 59만7000ft²(약 5만5463㎡) 규모의 공간을 임대했다.
웨스트 202 로지스틱스는 총 340만ft² 규모 부지에 8개 동으로 개발된다. 미국 남부와 동서를 연결하는 핵심 고속도로 I-10과 애리조나 주요 도시를 잇는 루프 202(Loop 202) 인근에 위치한다. 피닉스 도심과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까지 15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 교통의 요지로 평가받는다. 아마존은 올해 초 웨스트 202 로지스틱스 내 약 106만ft² 규모 창고를 빌린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에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 북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완공을 앞둔 애리조나 공장과 연계해 북미 사업장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ESS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연말까지 글로벌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50GWh 이상을 북미에 집중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에너지 전환으로 북미 ESS 시장이 2030년 103GWh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미시간주 랜싱 단독 공장과 오하이오주 혼다 합작 공장,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 넥스트스타에너지 생산시설까지 LFP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올해 전체 매출에서 ESS·신사업 비중을 기존 20%에서 40% 중반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