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원전 파트너 美 웨스팅하우스 “대규모 원자로 보급 위해 표준 원자로 지정”

2026.04.07 09:48:12

미국 내 신규 원전 개발 가속화 목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내 원자력 발전소 배치를 촉진하기 위한 표준 원자로를 마련했다.

 

웨스팅하우스는 7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AP1000 원자로의 '설계 관리 서류(DCD·Design Control Document)' 개정 20판을 제출해, 조지아주(州) 보글(Vogtle) 원전 4호기를 미국 내 신규 원전 개발을 위한 표준 원전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AP1000 원자로의 대규모 배치를 추진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형 원전 공급망 구축 비전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댄 섬너 웨스팅하우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보글 원전을 모든 신규 AP1000 프로젝트의 표준 원자로로 지정함으로써 웨스팅하우스와 파트너사는 업계를 선도하는 여러 원자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DCD는 원전 등 대형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의 설계 안전성과 규제 요건 준수를 입증하는 핵심 인허가 서류다. 신규 원전 건설 인허가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보글 4호기를 표준 원전으로 지정함에 따라 신규 원전 인허가 신청을 가속화하고, 원전의 신속한 배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 남동부 웨인즈버러 인근에 있는 보글 4호기는 지난 2024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발전용량은 약 1100㎿(메가와트) 수준으로, 약 50만 가구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웨스팅하우스가 설계한 AP1000 원자로는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미국, 유럽 및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3세대+ 원자로 기술이다. 출력 대비 부지 면적이 가장 작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6기가 운영 중이고, 14기가 건설 중이다. 이 기술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불가리아의 신규 원전 사업에 적용되며, 이외의 유럽, 중동, 북미 지역에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웨스팅하우스와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대형 원전의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은 이후 글로벌 원전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회사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 계약 체결을 통해 협력 성과를 가시화했으며 핀란드, 슬로베니아, 스웨덴 등으로 진출 시장을 점차 넓혀나가는 중이다.

 

1886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웨스팅하우스는 전 세계 50%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및 엔지니어링 등을 제공하는, 원자력 산업 전 분야에 걸친 글로벌 기업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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