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경기 화성·파주 연료전지 발전사업 본격화

2020.09.03 08:07:15

블룸에너지 협력, 총 28MW 발전 규모
더 낮은 가격으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미국 연료전지 주기기 제조업체 블룸에너지와 연료전지 발전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건설과 블룸에너지는 경기도 화성시와 파주시에서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발전소의 가동을 시작했다. 두 지역에 설치한 발전설비는 블룸에너지의 비연소 전기화학 기술을 사용해 더 낮고 예측 가능한 에너지 비용과 향상된 신뢰성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

 

화성에 들어선 첫 발전소는 19.8㎿급 연료전지를 적용했다. 지난 6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블룸에너지 프로젝트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사업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사용됐다. 4만3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수소를 비롯한 고체산화물을 연료로 삼아 전력을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세라믹 전해질과 저가 촉매를 활용해 더 안전하고 낮은 가격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이다.

 

파주에 있는 제2 발전소는 8.1㎿급 연료전지를 설치했다. 1만8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새로운 도시 가스관을 통해 농촌 지역 주민에게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두 회사는 재생 가능한 수소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와 전해조(전기분해 장치)를 도입해 상용 수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협력을 확대해 내년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보 2020년 7월 16일자 참고 : [단독] SK건설, 내년 초 수소발전 사업 시작>

 

앞서 양사는 지난 2018년 11월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위해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인 에너지 서버의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어 올해 초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연료전지 주기기 제조업체다.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미국항공우주국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화성 거주에 필요한 여러 연구 기술을 축적했고, 이를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에 접목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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