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얼굴인증' 알고 보니…'스페인 기술'이었네

2020.09.03 14:18:21

생체인식 기술기업 페이스피 기술 적용

 

[더구루=홍성환 기자] KB증권이 선보인 모바일 얼굴인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에 스페인 기술이 쓰여 눈길을 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달 스페인 생체인식 기술기업 페이스피와 함께 얼굴인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도입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M-able(마블)'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때 신분증 진위를 확인하는 신분증 사진이 고객이 셀프 촬영한 현재 얼굴과 일치하면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신분증 사진은 과거 모습으로 현재와 차이가 있고 헤어스타일, 안경 착용 여부에 따른 인증 어려움을 고려해 단순 이미지 일치 여부가 아닌 변화 속에서도 유지되는 정보를 특정하고 비교하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는데, 핵심 기술을 제공한 페이스피는 얼굴인식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몇 년간 유럽과 중남미 금융시장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판교에 아시아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페이스피 솔루션은 얼굴 내 1만6000여개의 특장점을 최소 용량으로 패턴화해 암호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VGA 카메라급 화상도에서도 정확한 얼굴 인증이 가능하다. 

 

또 PC, 안드로이드, iOS 등 멀티 플랫폼의 얼굴인증 기술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인증 기술이 적용돼 딥러닝으로 학습된 얼굴 패턴 정보는 업데이트와 동시에 인증 정확도를 지속해서 높일 수 있다.

 

하비에르 미라 페이스피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블록체인, 머신러닝, 생체인식 등의 기술 분야에서 세계 선진국"이라며 "KB증권과의 협력이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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