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거대 IT 기업 텐센트가 영국의 게임개발사 '플레이토닉'의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투자했다. 플레이토닉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토닉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텐센트에 소수 지분을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플레이토닉은 이번 지분 매각에도 독자적인 개발 제어권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토닉은 이번 소수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토대로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현재 1개 팀만 존재하는 개발팀을 여러 팀으로 확장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한 본사 사무실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신규 부지 확보도 모색할 계획이다.
플레이토닉은 동키콩, 반조 카주이 등을 개발한 영국의 게임사 '레어'의 베테랑 개발진들이 모여 2014년 설립한 회사로 2017년 출시된 3D 플랫포머 게임 '유카-레일리'를 통해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21년부터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해 퍼블리싱 부서인 '플레이토닉 프렌즈'를 출범시키고 파트너 개발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3개 타이틀을 서비스 하기로 했다.
또한 플레이토닉은 로우퓨리, 팀17 등에서 활동했던 대니 스피테리를 퍼블리싱 총괄로 영입하며 확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퍼블리싱 영역까지 담당하던 개발팀이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플레이토닉 관계자는 "우리는 6년 전 멋지고 흥미로운 우주선을 만들어 옳으면서도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항로를 설정했다"며 "텐센트가 우리의 항로에 동의하고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로켓 연료를 제공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