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멕시코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전기차 전환 전략에 속도를 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멕시코 라모스아리즈페(Ramos Arizpe) 공장을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개조하고 있다. 앞서 GM은 지난해 멕시코 공장 증설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215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장 개조 기간은 6주로 예정돼 있다. 이 기간 공장 가동은 전면 중단된다. 신규 설비가 모두 설치될 예정인 5월 16일 부터 내연기관과 전기차 혼류 생산에 들어간다.
첫번째 전기차 모델 생산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일단 배터리팩과 전기 모터를 조립 생산하고 내년 1분기 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GM 관계자는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용으로 전환하지만 내연기관차 생산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GM은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타운십 공장에서 쉐보레 브랜드 전기차 '볼트(Bolt)' 생산도 재개했다. 작년 배터리 화재에 따른 대규모 리콜로 생산을 중단한지 8개월여 만이다. <본보 2022년 4월 5일 참고 GM, 쉐보레 볼트 생산 4일 재개>
전기차 전환 전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는 2025년까지 350억 달러를 투자해 전기차 판매 비중을 신차의 40%까지 늘리고 3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는 게 GM의 계획이다. 이는 2035년까지 내연 승용차 판매를 완전 중단하겠다는 탈내연기관 전략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