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르면 내달 한국군 개발 'K-136' 다연장로켓 도입

2022.05.12 07:30:46

6월께 MLRS 필리핀 군 당국에 인도 예정
한국이 필리핀 군 현대화 위해 기증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육군(PA)과 해병대(PMC)가 이르면 6월 한국으로부터 다연장로켓(MLRS)을 받을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한국이 기증한 K136 구룡 MLRS를 조만간 PA와 PMC에 조달한다.

 

K136 구룡 MLRS는 필리핀 국군(AFP) 현대화를 위해 한국을 통해 조달받는 것으로 한국과 필리핀 간 방위협력을 입증한다.

 

MLRS 도입을 위해 실사도 진행했다. 필리핀 국방부와 군 장교들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 중고로 인수 받을 로켓포와 군함의 합동 육안 검사를 실시한 것. <본보 2021년 11월 12일 참고 필리핀軍, 한국 방문…인수 무기 실사>
 

K136A1 구룡 MLRS은 육군에서 최초 개발한 다연장 로켓포이다. 곡사포에 비해 정밀 사격은 어렵지만 단시간 많은 로켓을 바사해 넓은 면적을 제압하는 무기 체계로서 많은 공산국이 사용한다. 80km까지 타격할 수 있는 130mm 구경의 다양한 로켓을 가지고 있다.

 

로켓탄 36발을 동시에 장전·발사할 수 있어 화력을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 각 발사관에 직접 탄을 장전해야 발사된다. 발사 시간은 18초 소모된다.

 

한국 정부는 K136A1 구룡 MLRS를 4개 포대(약 24문)을 공여하기로 했다. 한국군 입장에서 구룡이 병사의 생존성도 떨어지고 노후된 무기체계여서 4포대 정도 공여한다고 해서 전력이 떨어지지 않아 기증하는 것이다. 구룡 MLRS 공여에는 장비와 탄약이 포함된다. 퇴역하는 구룡의 자리에는 최대 80km 사거리의 다연장 로켓 '천무'가 실전 배치 중이다.

 

필리핀은 2019년 구룡 MLRS를 처음 기부를 받았으며 총 22개의 시스템이 있다.

 

필리핀은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발사되는 정밀유도 로켓들이 스프래틀리 제도의 암초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건설한 인공섬들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필리핀은 군 현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PA는 진행 중인 현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포병 자산과 군수품을 공급받았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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