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하늘 위 호텔'이라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을 뉴욕 노선에 이어 홍콩 노선에도 띄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7월부터 A380을 '인천~홍콩' 노선에 주 3회 띄운다. 홍콩 여객이 늘어 공급부족 해소를 위해 대형기종 투입키로 한 것이다.
홍콩 노선에 A380 투입은 내부적인 검토해 온 사항으로, 7월 투입을 확정했다. 하계시즌이 종료되는 날까지 투입한다.
구체적인 스케줄은 출발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9시 45분에 출발해 홍콩국제공항에 오후 22시 30분 도착한다. 주 3회(화, 토, 일) 운항한다. 귀국편은 오전 0시45분에 출발해 오전 5시 2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월요일, 수요일, 일요일에 비행기를 띄운다. 비행 소요시간은 3시간 45분이다.
대한항공 2017~2018년에 몇 차례 노선에서 A380을 사용했지만 마지막으로 홍콩 노선에 정기편 배치한 건 이보다 앞서 2011년 6월부터 2014년 5월까지 데일리 운항했다.
그동안 A380은 운영비용이 많이 들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그러나 여행객 수요 증가로 다시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홍콩 노선에 앞서 인천~뉴욕 노선에 A380을 먼저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10월까지만 A380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투입 노선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은 올 여름 인천발 A380편을 하루 1~2편씩 주당 총 10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전보다는 못한 수준이다.
A380은 아시아나항공도 운항 재개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말 방콕 노선애 투입하는 것 외 7월 중순부터는 미국 LA에만 주 3회, 8월 LA와 방콕 모두에 A380을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