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부실 자산 정리하겠다"…경영 정상화 박차

2022.05.27 10:08:52

NPL비율 12%…현지 은행권 평균 3% 크게 웃돌아
이슬람 채권 등 발행…내년 은행권 평균 수준 축소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부실자산 매각에 속도를 높인다.

 

이우열 신임 부코핀은행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언론사 기자 간담회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것은 자산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3월 말 현재 부코핀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1.76%로 1년 전 9.63% 대비 2.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은행권 평균인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부코핀은행은 내년까지 은행권 평균 수준으로 NPL 비율을 낮추기 위해 수쿠크(이슬람 채권) 발행, 부실채권 상각 등으로 부실자산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내부적으로 실사 업무를 진행 중이다.

 

이 행장은 "건전성 개선, 영업력 강화,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제시하고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코핀은행을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올해 1분기 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65억원 순손실에서 적자 규모가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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