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1조원' 불가리아 전동차 현대화 사업 정조준

2022.07.06 09:56:47

불가리아 교통당국, 32건 입찰 신청서 접수
2026년까지 철도 차량 정비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불가리아 전동차 현대화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다. 1조원 규모의 철도차량 교체 사업을 수주해 동유럽 국가로의 영향력을 넓힌다.

 

불가리아 교통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신규 철도 차량 구매와 공공 조달 규모를 시장 협의를 통해 9억200만 달러(약 1조1800억원) 수준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입찰 절차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

 

불가리아 교통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 차량 제조사와 기내 장비 공급업체 등총 32건의 제안을 접수했다"며 "이번 사업은 불가리아 국가 복구와 회복 계획(RRP)에 따라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될 최대 규모의 공공 조달 입찰"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 철도 교체사업에서 경합을 벌이는 곳은 현대로템 포함 △알스톰 △CAF △페사 비드고슈치(PESA Bydgoszz) △지멘스 모빌리티 △스코다 트랜스포테이션 △스타들러 레일 △FPS 포즈난 △탈레스 △탈고 △익스페이스 서비스 △보슬로 △CZ 로코 △중국중차 등이다.

 

불가리아는 2026년까지 철도를 완전히 정비할 계획이다. RRP에 따라 승인된 두 가지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하나는 루마니아에서 다뉴브 강을 건너는 루세 시에 인터모달 터미널 건설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유럽철도교통관리시스템(ERTMS) 구현에 대해 유사한 시장 협의 접근 방식이 채택된다. 또 불가리아 당국은 루세-카스피찬 철도 구간에서 사고 발생을 확인하고 철도 구간의 신호와 속도 제어 시스템이 추가됐다.

 

현대로템은 불가리아 포함 동유럽 국가의 신뢰도 제고와 현지 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서 유럽 철도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동유럽 주요 발주처와 관계자들과 만나 영업활동을 진행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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