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소셜미디어 앱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랑스의 비리얼(BeReal)이 미국에서 인스타그램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비리얼의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가 20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리얼의 성장을 미국 시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전체 다운로드의 35%가 이뤄졌을 뿐 아니라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중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서는 영국이 전체 17%를 차지해 2위, 10%를 차지한 프랑스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리얼은 지난 2020년 '제어할 수 없는 SNS'를 표방하며 출시됐다. 비리얼은 매일 한 번씩 불시에 뜨는 알람에 맞춰 2분 이내에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개념으로 운영된다. 특히 다른 소셜미디어에는 있는 사진 필터나 좋아요 버튼 등이 없다. 이를 통해 꾸미지 않은 자기자신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소셜미디어에 할애하는 시간도 줄어들며 피로도도 줄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비리얼만의 특징은 꾸며진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는 소셜미디어에 지친 10대,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에 비리얼은 지난 2021년 6월 종료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3660만 달러(약 480억원)를 조달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안데르센 호로위츠, 액셀 파트너스, DST 글로벌 등이 참여했다.
비리얼 관계자는 "사람들이 자신과 자신의 삶을 기분 좋게 만들기 원했기 때문에 앱을 개발했다"며 "사회적 비교를 부추기는 소셜 네트워크의 대안을 개발하고 영향력을 쌓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