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 라인망가와 카카오픽코마가 일본 만화앱 이용경험률 통계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과금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의 모바일 시장 조사기관 MMD 연구소는 지난 25일 '일본 만화 앱 서비스에 관한 조사' 보고서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조사된 결과로 작성됐으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중 하나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15세부터 69세 일본 거주 남녀 6782명을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만화 앱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6782명 중 2416명으로 35.6% 차지했다. 이 중 라인망가를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416명 중은 41.9%로 조사 대상 플랫폼 중 1위를 차지했다. 37.3%가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카카오픽코마는 2위에 위치했다.
3위에는 일본 대표 만화들이 연재되는 소년점프의 모바일앱 소년점프 플러스가 23.4%로 위치했으며 22.7%를 기록한 메챠코미, 21.9%의 시모아가 뒤를 이었다. NHN코미코는 12.0%로 11위였다.
일본 만화 앱 시장 성장을 이끄는 연령층은 10대부터 30대 MZ세대였다. 이번 조사에서 최대 이용경험 연령층은 10대 여성층으로 전체 68.2%가 만화앱을 이용해봤다고 답했으며 그 다음은 56.7%가 이용해봤다고 답한 20대 여성층이었다. 30대 여성은 49.2%가 만화앱을 이용해봤다고 답했다. 10대 남성은 54.8%가 이용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면 20대 남성 53.1%, 30대 남성 50.5%를 기록했다. 40대부터는 이용경험률이 남녀 모두 30%대로 떨어졌다.
만화앱 과금 경험 통계도 공개됐다. 만화앱 이용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 46.2%는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해 과금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20대 남성이 59.8%로 가장 높은 경험률을 기록했다. 특이한 것은 가장 높은 이용경험률을 기록한 10대 여성층이 가장 낮은 21.6% 과금경험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플랫폼 이용자 별로는 라인망가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중 22.4%만이 과금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카카오픽코마는 24.1%였다. 반면 이용경험률 4위인 메챠코미는 39.0%, 시모아는 45.3%가 과금경험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