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라인, 日 수사기관에 개인정보 1만건 이상 제공

2022.08.23 08:14:45

전화번호, 이메일, 대화 대상·일시 등 포함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 수사기관에 1만 건 이상의 개인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더구루 취재 결과 라인은 지난 5년간 범죄수사를 지원하기 위해 1만1000건의 유저 개인정보를 경찰, 기타 사건 처리 기관에 제공했다.

 

이런 사실은 라인이 공개한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라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로 제공한 자료 건수는 2017년 1909건, 2018년 2186건, 2019년 2269건, 2020년 2246건, 2021년 2393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수사기관에 제공된 개인정보에는 전화번호를 비롯해 이메일 주소, 대화 대상, 날짜와 시간과 같은 통신기록, 컴퓨터·휴대전화 IP 주소 등이 포함됐다. 가장 많이 정보를 제공한 범죄에는 사기, 협박, 횡령 등이 있었으며 아동피해 범죄 수사에도 많은 정보가 제공됐다. 

 

라인은 이외에도 사건 처리에 관한 참고 사항을 제공하기 위해 5년간 416건의 정보를 제공했고 자살 방지 등 생명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별로도 법적 절차없이도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라인은 현재 일본에서 90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국민 메신저로 최근에는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3월 라인이 개인정보에 접근이 가능한 민감한 영역을 중국 업체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Z홀딩스는 올해 5월 유저의 권리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Z홀딩스 데이터 보호 기본 방침'을 책정하고 이를 Z홀딩스 그룹 내 모든 기업과 브랜드에 적용하기도 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