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수주 막판 스퍼트…3100억대 계약 초읽기

2022.12.08 11:09:13

프랑스 친환경운송 스타트업 '제피르&보레아스'와 건조협상 진행
친환경 피더 컨테이너 10척 발주…선가 2400만 달러 추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이 3000억원대의 컨테이너선 수주가 임박하면서 막판 스퍼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프랑스 친환경운송 스타트업 제피르&보레아스(Zephyr & Boree)와 저탄소 피더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건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척당 가격은 2400만 달러(약 317억원)으로 추정된다. 10척 계약예 성공할 경우 총 수주액은 31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선박은 풍력과 메탄올 엔진의 하이브리드로 구동된다. 신조선은 2025년 인도를 시작으로 현대미포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한다.

 

선박 주문은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 미쉐린이 이끄는 20개 이상의 화주 그룹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은 기존 운송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 절반으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화주는 7년에서 10년 동안 화물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쉐린 외에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화주로는 농업그룹 에이브릴, 명품 제조사 루이비통 모엣헤네시, 록시땅 등이 있다.

 

제피르&보레아스는 저탄소 선박을 전문으로 하는 해운 회사이자 현대 항해 해상 운송의 선구자이다. 르아브르와 앤트워프, 뉴욕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사이의 대서양 횡단 서비스에서 선박을 운항하는 것이 목표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CO2 배출량을 50% 줄일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돛이 장착된 상업 선박을 설계하고 화석 연료에 대체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해운의 진화를 지원한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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