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샛 투자' 美 스타트업 만가타, 1500억 투자 유치

2022.12.09 09:39:00

스코틀랜드 프레스트윅 공장 건설 자금 조달

 

[더구루=홍성일 기자] KT의 위성통신 자회사 KT샛(KT SAT)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미국의 인공위성 결합 클라우드 스타트업 만가타 네트웍스(Mangata Networks, 이하 만가타)가 대규모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만가타는 스코틀랜드에 조성할 새로운 제조실에 해당 자금을 투입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만가타는 스코틀랜드 내 투자자들로부터 9540만 파운드(약 156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스코티쉬 엔터프라이즈 5450만 파운드, 에어셔 그로쓰 펀드 2920만 파운드 등으로 구성됐으며 만가타는 15년에 걸쳐 해당 상환할 예정이다. 

 

만가타는 새롭게 조달한 자금을 스코틀랜드 프레스트웍에 신규 인공위성 제조시설 건설에 투입한다. 2023년 초 건설이 시작되는 프레스트웍 공장에는 R&D, 엔지니어링, 위성 제조, 운영 시설 등이 조성된다. 만가타는 프레스트웍 공장 건설로 최대 575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당 일자리는 인공위성 설계, 제조, 종단 간 시스템 운영 분야 등 숙련된 기술 엔지니어링 직종이 주를 이룬다.  

 

만가타는 2024년 내로 프레스트웍 공장의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4년 연말에는 입주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만가타의 신규 공장 건설에 스코틀랜드 정계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존 스위니 스코틀랜드 부총리는 "프레스트웍 공장 조성은 스코틀랜드가 우주, 제조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동시에 우리의 우주 전략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가타 관계자도 "프레스트웍에 최첨단 시설을 조성하고 만가타의 핵심 제품 개발, 위성 제조, 네트워크 운영팀을 구축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이 시설을 통해 위성 연결, 지능형 에지 컴퓨팅 솔루션을 전 세계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설립된 만가타는 인공위성과 에지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클라우드를 구축 중이다. 만가타는 지상에 마이크로 데이터 센터 5000개 이상을 구축하고 이를 연결할 고궤도·중궤도 인공위성을 발사해 광범위한 지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만가타 네트웍스는 2024년까지 총 8개의 고궤도 위성을 발사해, 북반구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하고 추후 24개의 중궤도 위성을 추가로 발사해 지구 전역을 커버한다는 목표다. 

 

KT샛은 지난 1월 완료된 만가타의 3300만 달러(약 4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해당 펀딩은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Playground Global)이 주도했으며 KT샛을 비롯해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Temasek), 영국의 스코티쉬 엔터프라이즈(Scottish Enterprise), 프로머스 벤처스(Promus Ventures), 미국의 메타 벤처 파트너스(Meta Venture Partners) 등이 투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