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항공(Etihad Airways)이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을 다시 운항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A380 운항을 전면 중단한지 약 2년 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티하드항공은 2023년 여름 서비스 재개를 위해 10대 중 4대의 A380을 복귀시킨다.
에티하드항공의 첫 번째 A380 노선은 아부다비에서 런던 히드로까지다. UAE 수도를 아부다비를 오전 2시 35분에 출발해 오전 6시 35분에 영국 런던 히드로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히드로를 오전 09시15분에 출발해 오후 8시 15분에 도착한다.
안토노알도 네베스(Antonoaldo Neves) 에티하드항공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항공기에서 고객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는 에티하드항공이 더 레지던스(The Residence) 프리미엄 객실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은 A380을 지난 2014년 12월에 시작해 2020년 초까지 계속 운영했다. A380은 과거 10년 전인 2014년 12월에 인도됐으며, 10대 항공기(A6-API 및 A6-APJ) 중 마지막 항공기는 2017년 5월에 인도됐다. 총 498석 구성으로 더 레지던스 스위트룸 2석, 퍼스트 클래스 9석, 비즈니스석 70석, 이코노미석 417석으로 구성됐다.
에티하드항공과 루프트한자는 A380을 코로나19 발발 후 영구적으로 접지했었다. 그러나 에티하드항공은 내년 여름에 4대를 복귀시키고, 루프트한자는 3대의 A380을 복귀 시킬 예정이다. 에미레이트 항공도 지난 6월부터 인천~두바이 노선에 초대형 항공기 A380 운항을 재개했다.
한편 유럽항공안전청(EASA)는 지난달 15일부터 장기 주차된 A380의 일부 슬라이드 교체를 의무화하는 감항 지침(AD)을 발표했다. <본보 2022년 11월 13일 참고 유럽항공안전청, 에어버스 A380 슬라이드 교체 감항 지침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