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모기업' AB인베브, 유럽 이어 남미서 '넷제로' 박차

2023.01.23 06:00:00

4억1300만달러 투자, 콜롬비아에 친환경 양조장 건설
오는 2040년 가치사슬 전반 탄소 배출량 ‘0’ 달성 목표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비맥주 모기업 AB인베브가 유럽에 이어 남미에서도 친환경 경영에 팔을 걷어붙였다. 태양열 전기로 가동되는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 달성 목표 실현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 자회사 바바리아(Bavaria)는 콜롬비아 북부 아틀란티코주의 주도 바랑키야(Barranquilla)에 친환경 양조장을 세운다. 바바리아는 해당 공장 건설에 4억1300만달러(약 5130억원)을 투자한다.

 

공장은 오는 2024년 중반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공장은 운영 시작 단계부터 탄소 배출량 ‘0’를 달성할 전망이다. 바바리아는 맥주 양조에 필요한 에너지 100%를 태양열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아길라(Águila), 포커(Poker), 클럽 콜롬비아(Club Colombia) 등의 맥주를 이곳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바바리아는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공장 건설 과정에서 1500개 이상, 공장 가동 이후에는 35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바리아는 공장이 운영을 시작하면 간접적으로 7000개가 넘는 일자리도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르히오 린콘(Sergio Rincón) 바바리아 사장은 "이번 신규 투자는 보다 활기찬 콜롬비아의 미래를 조성하기 위해 바바리아가 하고 있는 노력 가운데 중요한 한 부분"라면서 "성장과 혁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바바리아 정신이 구현된 사례기도 하다"고 말했다. 

 

AB인베브는 오는 2040년 가치사슬 전반 탄소 배출량 ‘0’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유럽에 위치한 양조장 에너지원은 재생가능 전기로 전환했다. AB인베브는 지난해 9월말 스페인 그라나다에 조성한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서유럽 12개국에 자리한 AB인베브 양조장 14곳에 공급된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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