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지누스, 日 이사철 대목 노린다

2023.01.24 06:00:00

4월 중순까지 자사 사이트에서 할인 행사
美 매출 비중 약 90%...시장 다변화 추진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자회사 지누스가 일본 봄 이사철 대목을 겨냥한 고객몰이에 나선다.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누스 재팬(ZINUS ZAPAN)은 오는 4월14일까지 ‘계획을 앞당길수록 이득! 신생활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공식 사이트를 통해 구입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홈페이지를 리뉴얼 오픈하면서 전자상거래 기능을 추가했다. 구입 과정에서의 편의성을 높이고 모바일 환경도 개선했다. <본보 2022년 10월 23일 참고 현대百 지누스, 日 매트리스 시장 공략 박차…홈페이지 리뉴얼>

 

지누스 재팬은 구입 시기를 뒤로 늦출수록 할인률이 감소하는 형태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취학, 진학과 기업 및 관공서의 인사이동 등이 이뤄지며 이사 수요가 몰리는 3월과 4월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물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다음달 14일까지는 전 제품 20% 할인 △다음달 15일부터 오는 3월14일까지는 전 제품 15% 할인 △오는 3월 15일부터 4월4일까지는 전 제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누스 재팬은 "일반적으로 할인률은 캠페인 후반부로 갈수록 높아지지만, 이번 캠페인은 먼저 구입하는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이사 피크 시즌을 조금이라도 피해가면 고객과 회사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지누스는 미국 등 북미 중심의 사업 구조를 일본, 유럽 및 남미 등으로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1년 지누스가 올린 매출 1조1238억원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발생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월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 지분 인수와 별도로 지누스와 인도네시아 제3공장 설립 및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도 맺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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