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르노그룹, 유럽 '3위' 놓고 경쟁 치열

2023.03.23 08:22:53

현대차그룹 올해 누적 판매 16만2835대 '4위'
르노그룹 18만6182대 '3위' 판매 격차 2만여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시장 '톱3' 자리를 놓고 르노그룹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들어 누적 판매 기준 르노그룹이 2만여대로 앞서는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내세운 반격에 나섰다. 

 

23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들어 2월 누적 유럽 시장에서 총 16만283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6만1127대)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점유율 9%를 나타냈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3.4% 확대된 7만7317대, 기아가 전년 대비 1.0% 하락한 8만5518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각각 4.3와 4.7%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등 4개국과 영국 시장에서 판매를 합산한 결과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유럽 시장 3위 자리를 놓고 르노그룹과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격차를 1만3694대로 벌리며 르노그룹을 4위로 밀어냈으나 올해 다시 역전당했다. 

 

르노그룹의 경우 전년(14만7433대) 대비 26.3% 두 자릿수 상승한 18만6182대를 판매, 점유율 10.3%를 기록했다. 다시아가 전년(6만3262대) 대비 46.6% 수직성장한 9만2745대를 판매해 실적을 견인한 결과이다. 현대차·기아와의 판매 격차는 2만3347대까지 늘어났다.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총 47만3314대를 판매하며 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스텔란티스가 32만3838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토요타그룹(14만1322대) △BMW그룹(11만1718대) △메르세데스-벤츠(10만2821대) △포드(7만7001대) △볼보(4만803대) △닛산(3만8776대)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의 경우 순수 전기차 판매만으로 11위(3만283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인기 준중형 SUV 모델 투싼과 스포티지를 앞세워 판매량을 확대, 르노그룹을 제치고 3위 자리를 재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모델은 지난달 각각 9730대와 1만191대를 기록하는 등 브랜드 베스트셀링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 전기차는 유럽 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9만6621대를 기록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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