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주+茶’ 이색 콜라보 日 MZ세대 공략

2023.03.23 09:33:35

日 오차와리 전문점 손잡고 이벤트
하이트진로 日 소주판매 2년 연속↑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에서 오차와리(お茶割·소주와 차를 섞은 술) 전문점과 손잡고 진로 소주를 활용한 오차와리를 론칭한다.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업체와 협업해 현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소비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일본 오차와리 전문점 차와리(茶割)와 협력해 오는 5월 31일까지 차와리 방문객 전원에게 진로 소주 오차와리 1잔을 웰컴 드링크로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차와리는 지난 2016년 일본 도쿄도 코가네이시(小金井市)에 가쿠게이다이가쿠점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 차(茶) 10종과 술 10종 등을 활용해 총 100종에 달하는 오차와리를 선보이고 있다. 일본 2030세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 도쿄 메구로(目黒), 나카메구로(中目黒), 다이칸야마(代官山) 등에도 매장을 열었다. 

 

하이트진로와 차와리의 이번 콜라보 이벤트는 차와리 가쿠게이다이가쿠점과 차와리 메구리점에서 진행된다. 방문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웰컴 드링크는 진로 소주와 일본 구마모토현의 차 전문 생산업체 오차노토미자와(お茶の富澤)의 차 2종을 활용해서 제조된다. 차 2종 모두 쓴맛과 떫은맛은 적고 단맛과 감칠맛이 뛰어난 품종이다. 

 

하이트진로는 차의 섬세한 맛과 지난해 리뉴얼 출시한 진로 소주의 상쾌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8월 일본 출시 43주년을 맞은 진로 소주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여과 과정에서 사용하는 활성 대나무숯의 양을 1.5배 늘려 깨끗함을 더했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수요가 늘어나는 일본 시장 공략에 힘쓰는 모습이다. 지난 2021년 하이트진로의 일본·대양주 소주 수출액은 2672만달러(약 343억원)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일본 소주 매출액도 전년 대비 8%가량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이트진로 일본 법인은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리뉴얼 출시한 진로의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차와리 전문점 차와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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