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정우 포스코 회장, '리튬 부자'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 주지사와 회동

2023.03.24 10:15:43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이끄는 무역 사절단 방한
포스코홀딩스와 리튬 사업 논의…추가 투자 요청할듯
포스코인터와 MOU 체결 예정…식량 사업 협력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그룹 수뇌부가 방한하는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 주지사와 만난다. 그룹 7대 핵심 사업 중 리튬과 식량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동맹을 강화할 전망이다. 

 

24일 카타마르카주에 따르면 라울 잘릴 주지사가 이끄는 무역 사절단은 오는 26일 서울을 방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회동한다. 파트너십 관계를 재확인하는 한편 추가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한국에 도착한 당일 저녁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들과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한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홀딩스의 현지 리튬 사업 현황을 살피고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아르헨티나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선제적인 리튬 확보를 위해 2019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작년 3월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어 10월 10억9000만 달러 규모의 2단계 투자를 확정했다. 2028년까지 동일 염호에서 최대 10만t 규모까지 생산을 확대한다.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는 살타주 재산으로 등록돼 있지만 개발지는 카타마르카주 영토에 포함된다. 각종 개발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카타마르카주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실제 포스코의 리튬 프로젝트도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 간 국경 분쟁 방지 협정이 체결되며 양측 이권 다툼을 최소화하고 개발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었다. <본보 2022년 10월 4일 참고 포스코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 장애물 사라졌다>

 

내주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식량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이상훈 식량소재본부장 등 관련 사업 핵심 인사들이 배석할 예정이다. 카타마르카주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자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카타마르카주가 고품질 올리브로 유명한 가운데 올리브 수출과 농기계 수입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단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이하 KOMIR)도 회의를 가지고 광물 사업 파트너십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민간기업의 배터리 소재 핵심광물 확보를 지원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 수집,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기업과 해외 유관기관과 만남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 이를 통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한편 무역 사절단은 잘릴 주지사를 비롯해 이그나티우스 라모테 연방투자위원회 사무총장, 리산드로 알바레즈 산업·상업·고용부 장관, 마르셀로 무루아 팰리스 광산부 장관, 루카스 잠피에리 수자원 에너지·환경부 장관 등 카타마르카주 정부 주요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영국을 20일 간 일정으로 순방한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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