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국내 첫 중입자 치료 나서…레이케어 도입

2023.05.03 14:42:56

지난달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에 치료 진행
환자 반응 긍정적…중입자치료 대상 암종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연세암병원이 레이케어를 도입을 통해 국내 첫 중입자 치료에 나섰다. 연세암병원은 중입자 치료 대상 암종을 확대하고 수술, 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선봬 암 정복에 힘쓰겠단 계획이다.
 

3일 연세암병원·레이서치 레보라토리즈(Raysearch Laboratories)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60대 전립선암 2기 환자에게 중입자 치료를 실시했다.


이번 치료에는 도시바 에너지시스템스앤솔루션스(Toshiba Energy Systems & Solutions)의 중입자암치료기(고정형)와 레이케어(Raycare)가 사용됐다. 지난 2020년 레이서치 레보라토리즈에 레이스테이션을 주문한 지 3년 만이다. 


레이케어는 방사선, 외과 종양학 등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오류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


중입자암치료는 X선이나 감마선을 이용하는 기존 방사선치료와 달리 탄소 원자 에너지빔을 가속기(싱크트론)로 조사해 암세포를 타격한다. 암 주변 정상조직에는 거의 손상을 가하지 않아 치료 부작용과 후유증을 줄였다.


실제 환자 반응도 좋다. 첫 치료를 마친 환자는 "치료를 시작한지 몇 분 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중입자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놀랐고 통증 등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며 "피해야 할 음식이 없다고 해서 병원을 나가면 편하게 식사를 즐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환자는 28일 첫 조사 이후 3주동안 12회에 거쳐 치료받는다.


연세암병원은 중입자치료 대상 암종을 확대해 암 정복에 앞장서겠단 계획이다. 연내 회전형 치료기 1개를 가동할 예정이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은 "이번에 시작한 고정형 치료기를 이어 회전형 치료기를 가동하며 중입자 치료 대상 암종을 확대할 것"이라며 "수술, 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 옵션으로 암 정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