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가격 인상없다"…오리온, 베트남 현지 차별화로 반등 노린다

2023.06.02 08:09:40

5년 째 가격 동결…고객 만족 극대화
"올해 베트남 매출 5691억원 전망"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이 올해 베트남에서 제과류 가격을 동결한다. 2018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 고객 친화 정책을 펼쳐 만족도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베트남이 올해 제과류값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휘발유 등 에너지 비용과 원자재 가격 등이 급등해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장의 실적보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한 미래 수익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리온은 제조원가 상승 부담에도 생산라인 가동률을 높여 제품 공급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짰다.

 

오리온 베트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원자재가 제과류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가운데 설탕 등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과업체가 수년 간 가격을 올려왔다"며 "당사는 베트남에서 원료공급선 다변화, 공정 효울화 등을 통해 물가 안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베트남 국민과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오리온이 고객 친화 정책을 펼치면서 베트남 사업 약진에 기대감이 실린다. 제품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기존 공장 증축과 신공장 설립 추진 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 생감자스낵과 쌀과자의 라인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크게 늘리고 신규 카테고리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매출 전망도 좋다. DS투자증권은 올해 오리온 베트남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5691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1093억원으로 추정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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