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에뛰드가 일본에서 Y2K 감성을 입힌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인다. 레트로 메이크업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봬 일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에뛰드에 따르면 오는 23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Y2K-레트로 코스메틱 제품 판매에 나선다. 제품은 △플레이 컬러 아이즈 레트로 스트리트 △글로우 픽싱 틴트 레트로 브라운 총 2종류로 구성됐다. 판매가(부가세 포함)는 각각 2750엔, 1485엔이다.
플레이 컬러 아이즈 레트로 스트리트는 필름 카메라의 세피아 필터를 입힌 것 같은 브라운·누디 오렌지 색상 9가지로 구성돼있다. Y2K 감성을 극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픽싱 틴트는 은은한 내추럴 헬시 브라운 색상으로, 세련된 립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에뛰드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 입점에 이어 오는 28일 진행 예정인 코스메 도쿄에서 제품 홍보에 나선다. 이날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에뛰드뿐 아니라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 브랜드 11종이 참여하는 만큼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매출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소비 회복 지연 여파에 매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에서 성공 영역 확장에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일본 뷰티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40조원 안팎으로 미국·중국에 이은 세계 3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신제품 출시로 실적 반등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에뛰드는 지난 4월 르세라핌 멤버 카즈하와 도쿄 코스메에서 팝업스토어 '메이크업 플레이리스트'(Makeup Playlist)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