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투자' 슬레이트 오토, 신차 출시 앞두고 CEO 교체

2026.03.15 00:00:57

전 아마존 부사장 피터 패리시 영입
초대 CEO 바먼은 차량 부문 사장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투자한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 오토(Slate Auto)'가 저가형 전기 트럭 출시를 앞두고 경영진 개편에 나섰다. 양산 체제 돌입을 앞두고 아마존 출신의 커머스 전문가를 수장으로 영입하며, 단순 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시장 공략 및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슬레이트 오토는 최근 피터 패리시(Peter Faricy) 전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부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패리시 신임 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으며, 직전까지 맥킨지와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에서 고문직을 역임한 바 있다. 

 

기존 CEO였던 크라이슬러 출신 베테랑 크리스틴 바먼(Christine Barman)은 차량 부문 사장(President of Vehicles)으로 자리를 옮긴다. 바먼은 슬레이트 오토의 창립 멤버로서 그동안 회사의 얼굴 역할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신차 출시 일정 준수와 예산 관리 등 차량 인도 실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CEO 교체는 슬레이트 오토가 예약 주문 물량을 실제 판매로 전환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이뤄졌다. 현재 확보한 환불 가능 예약 주문은 약 16만 건에 달한다. 사측은 패리시 CEO가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며 쌓은 플랫폼 운영 및 이커머스 경험이 향후 고객 인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슬레이트 오토는 제프 베이조스와 전 아마존 경영진들이 주도적으로 투자하며 '아마존 사단'의 전기차 기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현재 7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공동 창업자인 제프 윌케 전 아마존 컨슈머 CEO를 비롯해 이사회와 주요 부문 책임자들이 아마존 출신으로 포진해 있다.

 

한편 슬레이트 오토는 오는 6월 자사 전기 트럭의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2만 달러(약 3000만원) 미만의 초저가를 목표로 했으나, 현재는 세액 공제 폐지 등의 영향으로 2만 달러 중반대의 가격을 책정하고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