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뉴스케일향 소형원전 증기발생용 튜브 발주

2023.06.22 13:27:49

스웨덴 스테인리스강 제조사 알레이마 수주
200km 규모 소형 원전용 증기발생기 튜브 제작
미국 첫 SMR 2029년 12월 상업운전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스웨덴 기반 스테인리스강 제조사 알레이마에 뉴스케일향 소형원전 증기발생용 튜브를 발주했다. 증기발생용 튜브는 뉴스케일의 소형 모듈 원자로(SMR) 발전소 구축에 사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알레이마는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뉴스케일파워의 SMR용 증기발생기 튜브 약 200km를 수주했다.

 

튜브는 뉴스케일의 첫 번째 보이저(VOYGR) SMR 발전소 중 하나에 설치될 예정이다. 납품은 오는 2024년이다.

 

나이젤 해워스(Nigel Haworth) 알레이마의 튜브 사업부 사장 대행은 "가압수형 원자로(PWR)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이 기술은 현재의 원자력 기술과 밀접하게 연결됐다"며 "향후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SMR용 증기발생용 튜브 공급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알레이마는 다양한 제품 형태의 첨단 스테인리스강, 특수 합금, 티타늄, 기타 고성능 소재의 개발·생산업체이다. 뉴스케일의 SMR은 알레이마의 증기 발생기 튜브 합금이 사용되는 PWR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증기발생기 튜브 분야에서 검증된 알레이마의 풍부한 경험과 제품 및 솔루션을 높이 평가해 주문했다"며 "알레이마와 함께 최초의 상업용 SMR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 달러(약 1320억원)의 지분을 투자하고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뉴스케일 VOYGR-6 SMR 발전소의 일부로 배치될 첫 번째 모듈의 단조품을 생산에 착수하며 탄소중립발전소(CFPP) 발전소 구축을 가속화했다. <본보 2023년 5월 4일 참고 두산에너빌리티, 뉴스케일 첫 SMR용 단조품 생산 시작>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에 주문한 증기발생용 튜브 외 대형 단조품,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만들고 연말 원자로 제작에 돌입한다.

 

CFPP 발전소는 뉴스케일파워와 미국 유타주 발전사업자 'UAMPS'가 건설하는 미국 최초의 SMR이다. 1호기당 77㎿의 원자로 모듈 6대가 결합해 총 462㎿의 발전용량을 지닌다. 2029년 준공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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