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 일본 막걸리 시장 가세…하이트진로 '반사이익'(?)

2024.06.28 08:00:00

진로 막걸리, 현지매체 블라인드 테스트 상위권 차지
日 막걸리 시장 규모 2084억원…10년간 CAGR 6% ↑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본 1위 주류기업인 산토리가 현지 막걸리 시장에 가세, 하이트진로와 격돌한다. 특히 산토리가 한류 스타 장근석을 모델로 내세워 막걸리 시장에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어 하이트진로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여기에 현지 매체도 양사 제품을 비교하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어 현지 막걸리 시장 규모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유명 잡지 도쿄워커(Tokyo Walker)는 자사 기자를 대상으로 △진로 막걸리 △진로 캔막걸리 △산토리 쏘울 막걸리 △포천 이동 닛코리 막걸리를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고 이를 보도했다. 

 

테스트 결과 진로 막걸리가 1·2위를 차지했다. 1위에 오른 진로 막걸리는 '막걸리 정석', '맛과 향이 뛰어나다' 등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여성 참가자 전원이 진로를 최고 막걸리로 뽑아, 여성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진로 캔막걸리의 경우 탄산에 따른 청량감이 매력 포인트로 뽑혀 맥주 대항마로 평가받았다.

 

로컬 브랜드 '산토리 쏘울 막걸리'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특히 칵테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였다. 

 

하이트진로 입장에서는 일본 1위 주류기업인 산토리의 막걸리 시장 진출이 현지 막걸리 음주 문화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조력할 것으로 판단, 향후 선의의 경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산토리가 한류스타인 장근석을 모델로 내세운 TV광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전은 막걸리 전체 시장 규모 확대하는데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막걸리 시장 규모는 1억5000만달러(약 2084억원)로 집계됐다. 특히 한류 열풍이 K-주류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막걸리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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