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머니 위세'…중동계 국부펀드, 상반기 72조 투자

2024.07.02 15:16:23

전세계 국부펀드 투자액 54% 차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동계 국부펀드가 올해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위세를 떨쳤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많은 국부펀드가 지출을 줄인 가운데 오일머니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2일 국부펀드 연구기관 글로벌SWF에 따르면 사우다아리바아 공공투자기금(PIF),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투자청(ADIA), 카타르투자청(QIA) 등 중동계 국부펀드는 올해 상반기 520억 달러(약 72조2280억원)를 집행했다. 

 

이는 전 세계 국부펀드의 총지출액 960억 달러(약 133조3440억원) 가운데 54%를 차지하는 수치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계 국부펀드 비중은 작년 하반기 39%였다. 다만 투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SWF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많은 국부펀드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계 국부펀드는 석유 부문에서 상당한 수입을 거두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 PIF는 상반기 102억 달러(약 14조1620억원)를 투자하며 전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가 99억 달러(약 13조7430억원)로 2위, 아부다비 국부펀드 아부다비개발지주회사(ADQ) 산하 투자사 루네이트(Lunate)가 92억 달러(약 12조7710억원)로 3위였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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