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노코, 한국형 기뢰 제거 소해헬기 사업 참여

2024.08.09 14:34:38

제노코, 노스롭그루먼과 KMCH 관련 MOU
노스롭그루먼·KAI 기술지원 계약 연장선
제노코, ALMDS 하드웨어 부품 제조 지원

 

[더구루=정등용 기자] 코스닥 상장 항공·우주·방산 전문기업 제노코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소해 헬리콥터(KMCH) 사업에 참여한다. 제노코는 레이저기뢰탐색장비(ALMDS) 하드웨어 부품 제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 코퍼레이션(Northrop Grumman Corporation)은 8일(현지시간) 제노코와 한국형 소해 헬리콥터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노스롭그루먼이 지난해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맺은 기술 지원 계약의 연장선 상에 있다. 당시 계약을 통해 노스롭그루먼은 한국형 소해 헬리콥터 개발 사업에 레이저기뢰탐색장비 솔루션과 엔지니어링·제조·개발(EMD) 단계에서의 기술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소해 헬리콥터 개발에 나섰다. 당시 방위사업청과 3450억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47개월의 개발 기간 동안 시제기 1대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을 기반으로 개발 위험성을 최소화하면서 항공 소해에 적합한 최적의 소해 임무 장비 및 항전체계 통합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노스롭그루먼과의 MOU에 따라 제노코는 레이저기뢰탐색장비 하드웨어 부품 제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레이저기뢰탐색장비는 주야간 자유로운 작전 수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탐색율을 자랑하며, 탐지된 기뢰의 제거를 위해 목표에 대한 정확한 지리적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노스롭그루먼은 현재까지 레이저기뢰탐색장비를 미 해군에 24대, 일본 해상자위대에 4대를 각각 납품했다.

 

리차드 유 제노코 사업개발 담당 상무는 “방위 산업의 세계적 리더인 노스롭그루먼과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노스롭그루먼의 공급망 네트워크의 일원이 돼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니스 질츠 노스롭그루먼 다중영역 지휘통제 담당 부사장은 “제노코와 KAI 같은 기업과의 협력은 노스롭그루먼이 전 세계 기술 개발에 접근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 팀은 한국 국방부의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첨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제노코는 경기 군포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위성통신, 항공전자 장비, 시험정비장비, 방위산업 핵심 부품 등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방산 혁신기업 100’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551억원을 기록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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