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브론 낙수 효과' GS칼텍스, 서부 호주 CCS 프로젝트 참여

2024.08.26 14:51:11

'쉐브론·우드사이드 합작' 호주 CCS 프로젝트 투자 검토
GS칼텍스, 쉐브론 사업 지분 70% 중 5% 양도받을 예정
CCS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탄소중립 앞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GS칼텍스가 쉐브론이 호주에서 추진하는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친환경 바람을 타고 거세지고 있는 탈탄소화 움직임에 발 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

 

26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회사는 쉐브론과 호주 최대 석유개발업체 '우드사이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 지분 5%를 양도 받는다. 쉐브론이 가진 지분 70% 중 5%를 GS칼텍스에 넘기고, 우드사이드는 30%를 보유한다.

 

GS칼텍스는 이후 양도 승인 등 기타 절차를 통해 최종적으로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쉐브론에 직접적으로 지분 가치 만큼 금전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진행될 탐사 활동에 참여하는 대신 지분에 대한 권리를 얻는다. 프로젝트 초기 단계인 만큼 GS칼텍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수행할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양사 간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쉐브론과 우드사이드는 서부 호주 해상 북부 카나번 분지에 위치한 G-18-광구를 활용해 CCS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G-18-광구는 쉐브론이 운영하는 휘트스톤 천연가스 시설이 있는 서호주 온슬로 인근에 위치한다. 면적은 약 8467제곱킬로미터(km2), 수심은 약 50~1100m다. 

 

최근 호주 정부로부터 G-18-광구에 대한 온실가스배출평가 허가를 받았다. 당국 승인을 토대로 저장 용량과 사업성 등 평가를 진행한 뒤 이산화탄소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GS칼텍스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CCS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탄소중립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는 최근 탄소 저감을 위해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연구를 수행해 이산화탄소를 넣은 폴리올 개발에 성공했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 앞서 한국화학연구원과 CCU 사업 협력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전라남도, 여수시와 함께 CCU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도 맺었다.

 

데이비드 팰런 쉐브론 호주 에너지 전환 총괄 매니저는 "이 허가는 성장하는 세계에 저탄소 에너지를 공급하려는 우리의 운영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십 년간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 경험과 광범위한 지하 지식을 바탕으로 합작법인은 허가의 저장 잠재력을 평가하고 제3자 배출에 대한 허브 모델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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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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