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스페인 판매 '2위' 약진…기아 '4위' 주춤

2024.09.03 14:18:18

현대차 점유율 7.2%…기아 6.7%
투싼·스포티지 등 SUV 모델 실적 견인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스페인 자동차 시장에서 선전했다. 다만 기아는 다소 주춤했다. 현대차는 다치아를 제치고 현지 판매 순위 2위를, 토요타와 선두 경쟁을 펼쳐온 기아는 4위를 기록했다. 

 

3일 스페인 자동차제조업체협회(Anfac)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한달간 스페인 자동차 시장에서 총 3779대를 판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3522대를 판매, 4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각각 7.2%와 6.7%를 기록했다.

 

기아의 경우 2위권을 유지했으나 현대차와 르노그룹 다치아에 밀렸다. 그러나 다치아와의 판매 격차가 31대 수준에 그친다.

 

지난달 월간 판매 1위는 5595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폭스바겐(3115대) 5위를 시작으로 △르노(3059대) △세아트 (2903대) △메르세데스-벤츠(2759대) △아우디(2546대) △BMW(2419대)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기아의 판매 실적은 브랜드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 견인했다. 현대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 총 2종이 베스트셀링카 '톱10' 목록에 올랐다. 현대차 투싼은 올들어 8월 누적 1385대 판매, 베스트셀링카 2위에 차지했다. 기아 스포티지의 경우 1228대 판매, 6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높은 성장률을 가진 스페인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통해 현지 수요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도 중요한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상반기 스페인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7% 안팎 성장했다. 이는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 평균 성장률(4.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페인은 유럽에서 높은 성장성을 가진 자동차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상품 개발을 통해 스페인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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