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사업, '루키'임에도 불구…눈에 띄는 이정표

2024.09.15 00:00:31

2분기 매출 62억 위안 

 

[더구루=홍성일 기자] 샤오미의 전기차 사업이 본격화 2달여만에 샤오미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이정표를 달성했다. 샤오미는 향후 판매가 늘어나면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 전기차 부문은 2분기 62억 위안(약 1조17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적자는 18억 위안(약 3400억원)이었다. 이 기간 샤오미의 전체 매출은 889억 위안(약 16조7700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32% 넘게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샤오미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은 스마트폰 부문이었다.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성장, 총 4230만대를 출하했다.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4.8%다. 

 

샤오미 전기차 매출이 잡히기 시작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샤오미는 지난 4월 첫 전기차인 SU7을 출시했다. SU7은 저렴한 가격과 성능, 유려한 디자인을 앞세워 큰 관심을 받았다. SU7은 출시 후 첫 24시간동안 총 8만8898건의 주문을 받았다. 샤오미는 2분기에만 총 2만7307대를 배송했으며 매달 1만대씩을 배송할 계획이다. 

 

SU7은 스마트폰을 만들던 샤오미가 자동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내놓은 첫 모델이다. 샤오미는 베이징 이좡 공장에서 SU7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샤오미 대신 맡고있다.  

 

샤오미 이좡공장은 1단계 시설만 완성됐으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 증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샤오미는 증설작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5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 측은 "전기차 사업이 2분기 손실을 봤지만 생산이 늘어나면 수익성도 회복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12만대의 전기차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