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도입으로 2030년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267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2030년 말까지 2조 달러(약 2670조원)까지 증가할 것"면서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지출의 10~1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리서치는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24~2030년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AI는 전체 클라우드 지출 가운데 2000억~3000억 달러(약 267조~400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캐쉬 랜건 골드만삭스리서치 연구원은 "디지털 혁신과 클라우드 현대화에 대한 기업의 지출은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 급증에 기여할 것"이라며 "생성형 AI에 대한 지출과 도입이 더 많은 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클라우드 부문에 대한 추가 촉매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랜건 연구원은 "최근 기술 투자 대부분과 그에 따른 주가 상승은 반도체 제조업체와 같은 인프라 기업에 집중됐다"면서 "다음 단계에서는 해당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과 생성형 AI 응용프로그램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랜건 연구원은 2030년 클라우드 시장에서 서비스형 인프라(IaaS) 부문이 29%(5800억 달러) 비중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형 플랫폼(PaaS)은 30%(6000억 달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는 41%(7800억 달러)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랜건 연구원은 올해 빅테크 기업 5곳이 생성형 AI에 215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생성형 AI에 대한 자본 지출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